작품소개
입학식, 발표수업, 학예회, 학부모총회…. 이런 날 한 번도 부모님의 손을 잡고 학교에 가본 적이 없다. 늘 반장을 도맡아 하고, 맞벌이하는 부모님 대신 여덟 살 터울의 남동생을 돌보는 씩씩한 여고생 슬구. 학원을 다녀본 게 다섯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였고, 고등학교에 들어와서는 한 번도 사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학원을 다닐 만큼 넉넉한 형편도 아니었지만, 굳이 다닐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다. 대신 부모님은 슬구에게 많은 책을 쥐어주셨다. 그리고 좀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오는 걸 허락해 주셨다. 열일곱의 생일이 지나자마자 햄버거 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모았다. 그 해가 끝나갈 즈음 쌓아두기만 했던 돈에 이유가 붙기 시작했다. 갖고 싶었던 카메라를 사고,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있던 여행을 가겠다고 마음먹은 것이다. 무식하기에 용감했던 첫 여행을 마친 후 든 생각은 ‘난 우물 안 개구리였구나.’ 그 후로 더 넓은 세상을 보기 위해서 주말과 방학을 이용해 우물 밖을 나왔다.
저자소개
1998년 5월 20일, 아빠의 생일날 태어난 선물 같은 딸. 어릴 때부터 겁이 많아 밤에 혼자 화장실도 못 가던 겁쟁이 딸은 어느새 혼자 세계를 떠도는 간 큰 여행자로 자란다. 고3 때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책을 낸 국내 최연소 여행작가(이지 않을까 혼자 판단 중이다) 대학에서 떨어지고 “만세!!”를 외쳐댄 한국 교육의 이단아(가 되고 싶다), 롯데월드 캐스트, 쇼핑몰 CEO, 여행 강연자 등 해보고 싶은 것들을 잔뜩 하며 정신없는 스무 살을 보내다 그 해 6월, 귀국 티켓 하나 없이 훌쩍 동남아로 떠나버렸다.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일단 저지르고 보는 못 말리는 성격. 누군가 이유를 물으면 “그냥, 좋으니까!” 하고 답하는 해맑은 사람. 좋아하는 일만 하고 싶은 편식쟁이지만, 아직까지는 그런 철부지여도 괜찮다고 믿는다. 인생의 최종목표는 ‘행복한 삶을 사는 것’, 최근에는 ‘낭만을 잃지 않는 사람 되기’도 추가했다. 여전히 꿈을 찾으며 사랑스럽게 삶을 여행하는 중! 저서로 [우물 밖 여고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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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https://blog.naver.com/ssol_0520
목차
prologue-여고생, 홀로여행 | 나 혼자 갈게 | 순정만화 마니아 | 첫 여행 | 진짜 일본? | 카와이! | 교토 할아버지 | 벚꽃 | 고즈넉 | 캐리어 도둑 | 닭장 | 처음 | 스미마셍 | 우물 안 개구리 | 사랑의 방생 | 자잘한 경험 | 사서 고생 | 바닷가 마을 | 식당 아주머니 | 안개 | 돌부리 | 제주도 | 인증샷 | 무계획 | 야자수 | 제주의 색 | 별빛 투어 | 에이틴 트레블러 | 날씨의 조건 | 하늘 | 돌담 | 억새풀 | 수학여행 | 비스킷 | 그랬으면 좋겠어 | 마침내 날다 | 우도 | 막배 | 스쿠터 할아버지 | 고양이 | 평강이 온달이 | 뚜벅이 여행가 | 놀이공원 | 행복 | 성장통 | 넌 어떤 사람이니? | 버스정류장 | 버스기사 | 두 개의 나 | 안부 | 기념품 | 이 순간 | 행복 습관 | 가슴 벅찬 | 노래 한 곡 | 꿈 | 맨얼굴 | 기차여행 | 뺨 | 신라의 달밤 | 나를 찍다 | 토스트 | 황구 | 파란 도화지 | 벙어리장갑 | 찜닭 반 마리 | 여행 스타일 | 뒤를 돌아보세요 | 작은 울림 | 에그타르트 | 바스락 | 나뭇결 | 엄마 저는요 | 여행은 사치가 아니야 | 슬럼프 | 단돈 2천원 | 대롱대롱 | 허수아비들 | 외나무다리 | 시행착오 | 항해 | 도전 | 웃음 | 하루 더 | 작은 낭만 | 뜻밖의 메시지 | 삶은 달걀 | 삼각김밥 | 게스트하우스 | 성공한 삶? | 한 장의 사진 | 왠지 모를 | 열여덟 | 코끼리보아뱀 | 갈림길 | 포즈
배움 | 태권브이 |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 1분 1초 | 집이 최고야 | 여전히
epilogue- 작은 위로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