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난 클래식을 들으러 미술관에 간다"
가장 사랑받은 화가와 음악가들의 흥미진진 비하인드 스토리
고단한 일상의 틈새에서 불쑥 질문이 튀어나오곤 한다.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고,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느냐고, 사는 건 왜 이리 힘드냐고. 그때 무엇이 또는 누가 답을 줄 수 있을까. 현인이 답을 주지 않을까, 돈이 해결해 주지 않을까. 과연 영혼을 살찌우는 예술이라면 뭐라도 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이 책 『미술관에 간 클래식』은 예술에서 최상위 존재 가치를 가지는 두 분야 미술과 클래식(음악)의 만남을 다룬다. 현실에 두 발을 디딘 일상과 영혼을 치유하는 예술이 만나는 지점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는 일상과 예술의 지평선 시리즈 네 번째 책이다.
미술과 클래식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전통적인 장르지만 함께 위대한 작품을 이룩한 사례는 거의 없다. 각각 독보적인 세계에서 소수만 즐겼기에 서로 교류한 적이 없다시피 하다. 미술을 사랑하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비올리스트 저자가 그 어려운 일을 해냈다.
클래식을 듣고자 미술관에 갔고, 미술과 클래식을 따로 또 같이 즐기고자 인류 역사상 가장 사랑받은 화가와 음악가 들의 흥미진진한 비하인드 스토리들로 책을 가득 채웠다. 미술이든 클래식이든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우리 가까이에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밌다.
저자소개
저 : 윤현희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 중인 심리학자로 〈에피파니 심리문화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 캐나다, 미국 3개국에서 심리학을 공부한 후 대학에서 가르치고 병원에서 환자들을 만나 진단과 심리치료를 진행했다. 사회의 공감능력은 각 개인의 공감능력이 얼마나 자라나는지에 달렸다고 믿으며 서울시민대학, 전국의 미술관과 도서관에서 강연을 통해 그 치료와 공감의 방안을 대중과 공유하고 있다. 예술작품 및 화가들의 삶에 대한 이해와 창작의 즐거움을 위해 휴스턴 라이스대학의 글래스콕 스쿨과 휴스턴 현대미술관의 아트 스쿨을 오가며 그림을 그린다.
텍사스 A&M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휴스턴의 대학에서 심리학을 가르쳤다. 캐나다의 온타리오 주정부 산하 아동정신건강센터, 가톨릭 가정상담센터, 텍사스의 교육청과 아동청소년 정신건강클리닉에서 자폐증과 ADHD, 학습장애를 비롯한 발달장애를 가진 아동, 청소년의 진단과 치료, 학교적응을 위한 프로그램을 입안하는 등 포괄적이고 다양한 현장 활동을 했다. 한국에서는 KPRC(한국아동인성검사) 개발과 연구에 참여하며 임상심리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신경정신과 인턴을 거친 후 보건복지부 승인 정신보건 전문요원 자격증을 취득하고 활동한 바 있다.
저서 『미술관에 간 심리학』 『미술의 마음』은 시각예술과 화가들의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심리적 접근으로 미술 교양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보여 주었고, 『미술관에 간 심리학』은 스테디셀러로 전국 도서관과 북 클럽에서 추천도서로 선정되어 많은 독자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공감의 신경학적 원리와 공감불능의 심리학적 원인에 관한 글 모음 「치유를 위한 심리학」 매거진이 다음-카카오 제4회 브런치북 프로젝트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월간 「문학사상」, 더원 미술세계, 휴넷 daily CEO 를 비롯한 각종 매체에 에세이와 칼럼을 연재했다.
목차
들어가며_
음표가 음악을 만들어내듯 색을 입힌다
1부. 자연으로 빚은 명작이 눈앞에
미의 본질, 봄의 향연
(보티첼리 〈봄〉, 베토벤 〈봄의 소나타〉)
눈과 귀로 보고 듣는 사계
(무하 《사계》, 비발디 《사계》)
물 위에서 빛나는 예술이란
(모네 《수련》, 헨델 《수상 음악》)
슬픈 별을 꿈꾸는 밤에
(고흐 〈별이 빛나는 밤〉, 바그너 〈탄호이저〉)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들
(김창열 〈밤에 일어난 일〉, 쇼팽 〈빗방울〉)
2부. 시공간을 넘어 환상의 세계로
시간을 달리는 명작의 생각
(달리 〈기억의 지속〉, 폰키엘리 〈라 조콘다〉)
오지로 떠나 존재를 고민하다
(고갱 〈우리는 어디서 왔고, 우리는 무엇이며,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빌라로부스 〈칸틸레나〉)
환상을 투영하는 빛과 어둠
(마그리트 〈빛의 제국〉, 드뷔시 〈환상〉)
고구려 벽화를 재현하는 음악
(〈강서대묘 사신도〉, 윤이상 〈영상〉)
3부. 이상을 갈구하고 고독과 마주하다
고독한 마음을 어루만지다
(호퍼 〈밤을 새는 사람들〉, 차이코프스키 〈감성적인 왈츠〉)
천재가 천재를 기리는 발자취
(고야 《마하》, 그라나도스 《고예스카스》〉
끝없는 좌절에 휩싸인 자들
(뭉크 〈절규〉, 베르디 〈레퀴엠〉)
예수가 남긴 최후의 말은
(다빈치 〈최후의 만찬〉, 하이든 〈십자가 위의 일곱 말씀〉)
자식의 죽음을 지켜보는 마음
(미켈란젤로 〈피에타〉, 로시니 《슬픔의 성모》)
4부. 내 가족을 위해 노래하는 마음
음악을 연주하는 가족들
(마티스 〈음악 수업〉, 모차르트 〈작은 별 변주곡〉)
천진난만한 어린아이를 위해
(미로 〈구성〉, 레오폴트 모차르트 〈장난감 교향곡〉)
피콜로처럼 작은 아이의 노래
(마네 〈피리 부는 소년〉, 리버만 〈피콜로 협주곡〉)
5부. 전쟁 속에서 꽃피우는 평화
바이올린으로 펼치는 히브리 선율
(샤갈 〈녹색의 바이올린 연주자〉, 밀슈타인 〈파가니니아나〉)
영웅의 탄생과 죽음을 오롯이
(다비드 〈마라의 죽음〉, 슈트라우스 〈영웅의 생애〉)
전쟁의 아픔과 평화를 기리며
(피카소 〈게르니카〉, 프로코피예프 〈전쟁 교향곡〉)
6부. 예술가의 사랑과 죽음이 남긴 것들
금빛 찬란한 사랑을 노래할 때
(클림트 〈키스〉, 슈만 〈헌정〉)
천재들의 희생으로 완성하다
(로댕 〈생각하는 사람〉, 브람스 〈왼손을 위한 샤콘느〉)
죽은 친구를 기리는 전시회
(하트만 《유작》,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죽음과 아름다운 여인을 읊다
(실레 〈죽음과 소녀〉, 슈베르트 〈죽음과 소녀〉)
부서져가는 몸을 힘겹게 이끌고
(칼로 〈벌새와 가시 목걸이를 한 자화상〉, 오펜바흐 〈자클린의 눈물〉)
7부. 그들은 무엇을 위해 춤을 추는가
마르가리타 테레사를 추억하며
(벨라스케스 〈시녀들〉, 라벨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영혼을 사고파는 이야기
(로트레크 〈물랑루즈에서〉, 리스트 《메피스토 왈츠》)
발레리나를 사랑한 예술가들
(드가 〈별, 무대 위의 무희〉, 아당 〈지젤〉)
왁자지껄한 파티를 즐기는 한때
(르누아르 〈물랑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베버 〈무도에의 권유〉)
옛사람의 삶을 담은 그림과 음악
(김홍도 《단원 풍속도첩》, 바르톡 《루마니아 춤곡》)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