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독일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는 우파니샤드를 읽고 이렇게 말했다.
“"인생의 위안이 필요할 때마다 나는 이 책을 펼친다. 그리고 다시금 평온을 되찾는다.”
그에게 우파니샤드는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숭고한 지혜였으며, 칸트 이후의 철학을 완성하는 열쇠였다. 쇼펜하우어뿐만 아니라 니체, 에머슨 같은 서양의 위대한 사상가들도 우파니샤드의 심오한 통찰에 매료되었다.
도대체 수천 년 전 인도에서 탄생한 이 신비로운 경전이 무엇이기에 서양 철학자들에게까지 깊은 감동을 준 것일까?
우파니샤드는 단순한 종교적 텍스트가 아니다. “나는 누구인가?” 혹은 “세계의 본질은 무엇인가?” 같은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탐색하는 철학이자 영성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브라흐만(우주의 실체)’과 ‘아트만(진정한 자아)’의 관계를 통해, 인간이 세계와 하나되는 길을 제시한다.
이 책은 산스크리트 원문을 직역하여 현대인의 시각에서 새롭게 풀어낸 해설서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김영 박사는 단순한 번역을 넘어, 원문이 담고 있는 깊은 철학적 함의를 삶을 위한 철학으로 온전하게 전달하고자 했다.
우파니샤드가 전하는 ‘내면의 탐구’와 ‘자기 초월’의 메시지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바쁜 일상 속에서 길을 잃었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자기 자신을 다시 찾을 수 있는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저자소개
동국대 대학원에서 불교를 공부하다가 인도로 떠났다.
푸네 대학에서 팔리어(초기불교)와 산스크리트어(인도학) 디플로마를 수료한 뒤, 차례로 석사를 마쳤다. 이후 산스크리트 문법서를 쓰면서, 푸네 데칸칼리지 대학원에서 『인도와 중국의 영웅신화 비교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영웅 서사시를 번역한 『라마야나 : 어린 시절』, 인도 수행법을 다룬 『거꾸로 선 나무』, 인도 신화를 정리한 『여섯 가지 키워드로 읽는 인도신화 강의』, 그리고 힌두교의 신약성서를 강해한 『바가와드 기타 강의』를 썼다. 인도 고전과 비교신화학뿐만 아니라, 창작자를 위한 문화콘텐츠를 연구하고 강의한다.
목차
들어가는 글
시작하는 이야기 의미의 탐색
마음은 세상을 창조한다 / 게임 세계관 / 세 개의 관문 / 진실이라는 표지 / 에고와 참나 / 신성과의 연결 / 두 가지 길
제1부 오래된 미래
첫 번째 이야기 땅에서와 같이 하늘에서도
예나 지금이나 : 물질적 풍요에 대한 갈망 / 또 다른 나 : 불멸을 꿈꾸는 인간 / 삶이라는 중독
두 번째 이야기 우파니샤드의 전환
세계에 참여하는 희열 / 안과 밖의 연결 / 환영의 세계 / 언어 너머
세 번째 이야기 새롭고 오래된 가르침
삶의 두 가지 태도 / 삶의 네 단계(아슈라마) / 희열 없는 종교 / 업 : 위험한 사상 / 부활한 가르침
제2부 불멸을 향하여
네 번째 이야기 닿을 수 없는 실체
존재의 근원 /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 존재 · 의식으로 드러나는 브라흐만 / 브라흐만의 현현 / 영원의 보리수 / 모든 것에 깃든 신성 / 낮은 브라흐만과 높은 브라흐만 / 본질은 없다
다섯 번째 이야기 진리에 다가가는 법
세 가지 접근 / 부정의 가르침 : 아니야, 아니야! / 단계적 가르침 : 그것 말고 그 옆의 것 / 도약의 가르침 : 함축 / 비밀의 대체법 / 손가락이 가리키는 것
여섯 번째 이야기 존재의 희열
집중이 겨누는 목표 / 내가 신이다 / 세계라는 꿈 / 브라흐만의 희열 / 존재의 층위 : 어떤 차원의 세상을 믿는가
제3부 내면의 길
일곱 번째 이야기 죽음 너머
소멸하는 세계 / 업은 의도다 / 염라대왕의 집에 간 소년 / 죽음의 가르침
여덟 번째 이야기 ‘나’라는 현상
의식의 분류 / 마음이라는 통합 기능 / 자아의 네 가지 의미 / 자아에 대한 견해 / 두 자아와 에고
아홉 번째 이야기 비밀의 가르침
의식의 빛 / 아트만은 의식이 아니다 / 의식의 네 가지 상태 / 온 세상을 얻는 가르침 / 지켜보는 자 / 범아일여(梵我一如) : 비이원성 / 인드라의 그물 / 두 개의 길
제4부 내 세상의 창조
열 번째 이야기 내면의 창조
인격화 : 드러내기 / 집중 / 의미화 / 긍정 확언
열한 번째 이야기 의미로 쌓아 올린 세계
세상이라는 유희 / 은밀하게 위대하게 / 회전목마를 잘 타는 법
열두 번째 이야기 매 순간 신성한 삶
감정이 빚은 세상 / 일상 속 의례 / 일상에 의미를 담는 법 / 리추얼, 신 없는 신성함 / 루틴에서 리추얼로
마치는 이야기 ‘나’ 외에 어떤 신도 없다
우파니샤드의 정의 / 「베다」의 끝이자 정수 / 우파니샤드의 성립 연대 / 우파니샤드의 저자들 / 통합을 열망한 우파니샤드 / 우파니샤드의 신비 : 연결 / 우파니샤드의 한계
미주
참고문헌
산스크리트 개정 표기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