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화나거나 서운할 때, 상대가 기분 나쁠까 봐 참게 되는가? 괜찮지 않은 순간에도 ‘괜찮다’는 말을 습관처럼 하는가? 유독 대하기 껄끄럽고 어려운 사람이 있거나 갈등 상황이 생길 때, 내 탓부터 하게 되는가? 상대의 거절을 받아들이는 것도, 상대를 거절하는 것도 어려운가? 그렇다면 당신은 ‘착하고 성격 좋다’는 기대에 맞춰 타인을 배려하며 살아가느라 정작 자기 자신을 조각조각 잃어버린 사람일 수 있다.
《성격 좋다는 말에 가려진 것들》은 폐 끼치는 게 두려워 자신의 마음을 숨겨온 사람들을 위한 ‘자기 허용’ 심리학 책으로, 이 ‘성격 좋은 사람’들이 겉으로는 누구와도 무난히 잘 어울리는 듯 보이지만 정작 자기 자신과는 잘 지내지 못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한국심리학회 공인 임상심리전문가이자 이 책의 저자 이지안은 자신 역시 착하고 무던하다는 꼬리표에 얽매여, 타인에게 받아들여지기 위한 ‘거짓자기’로 살아오느라 자책과 자기 검열을 끊임없이 반복해 왔음을 고백한다. 자아를 까맣게 잊어버린 심리학자가 자기 중심을 되찾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자신의 욕구와 기질에 힘껏 주목하며 ‘금 가고 부서진 마음 조각’을 찾아 붙인 덕분이었다. 이 책은 저자의 경험에서 나온 내밀한 고백을 따라 진행되는데, 1부에서는 타인을 배려하느라 참아온 부정적 감정을 이해하는 법을, 2부에서는 타인의 기대를 거두고 진정한 핵심 자아를 살피는 법을, 3부에서는 과거의 상처를 잘 소화하는 법을, 4부에서는 자신을 지키며 타인과 관계 맺는 법을 다룬다.
‘참자기를 직면하는 것은 어려운 여정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 내가 느끼는 진짜 감정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을 추천한 전홍진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이야기했듯,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을 누르는 엄격한 목소리에서 벗어나 참된 자신을 찾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자소개
여전히 마음공부가 어려운 심리학자.
연세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임상심리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심리학회 공인 임상심리학 전문가이자 보건복지부 공인 정신건강임상심리사이다. 현재는 심리검사 관련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며 주로 우울·불안·성격 및 관계 문제로 고민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상담하고 있다. 심리학을 대중에게 친근하게 알리고 싶은 마음으로 KBS 다큐멘터리 〈행복해지는 법〉의 자문을 맡았다.
지은 책으로 《나를 돌보는 다정한 시간》 《나의 시간을 안아주고 싶어서》(공저)가 있고, 옮긴 책으로 《100문 100답 정신분열병》(공역)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당신만 그런 어려움이 있는 건 아니에요
1부. 타인을 위해 숨겨온 나의 부정적 감정 마주해 보기
나를 감각한다는 것
나를 자책하는 목소리들 사이에서
화가 필요한 순간
완벽하지 못한 존재라는 좌절
연결에 대한 사이렌
우울이 찾아왔다면
사람들 사이에서 불안하다면
슬픔을 초대할 결심
마음이 체했을 때
몸의 언어
2부. 나의 기질과 욕구에 귀기울여 ‘참자기’ 찾아보기
당신의 기질에 대한 옹호
‘성격 좋다’는 말에 가려진 것들
소통의 지도, 마음의 지도
거절이 어려운 당신에게
MBTI가 설명해 주지 못하는 것들
ADHD 언저리에서 살아남기
항해하는 마음으로
세상의 모든 끈기 없는 사람들을 위해
내게 유난히 불편한 사람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
나를 지키는 말
선택이라는 여정
틀을 깨는 단 한 번의 시도
3부. 트라우마와 상처를 돌아보며 ‘자기자비’ 베풀기
현재의 당신과 과거의 타인
기억의 덫에 갇혔다면
나에 대한 변호
누구나 취약한 자리가 있다
상처가 내게 남긴 것
캄캄한 방으로의 초대
엄마와 딸의 적정한 거리
아직 늦지 않은 수선
자신에게 건네는 친절
4부. 타인에게 불편해질 용기를 통해 관계의 균형 잡기
당신의 기질에 대한 옹호
관계의 만학도
나도 모르게 틀어지는 관계
상대의 거절을 이해하는 법
화는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
언제나 온화한 엄마일 필요는 없다
타인의 시선이 나를 짓누를 때
나를 구해주는 비상 연락망
관계의 춤
새로운 관계의 앞에서 망설이는 당신에게
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