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한강을 읽는다』는 ‘강렬함과 낯섦’, ‘아름다움과 난해함’, ‘인간의 잔혹함과 선함’이 공존하는 한강 대표 작품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고 한 걸음 더 깊이 들어가는 해설서이다.
한강은 2024년 12월 7일 노벨상 수상 소감을 밝히는 강연에서 소설을 쓰기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세상에 던진 자신의 질문이 다음과 같이 변화해 왔다고 말했다.
‘현재가 과거를 도울 수 있는가? 산 자가 죽은 자를 구할 수 있는가?’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자를 구할 수 있는가?’
‘세계는 왜 이토록 고통스러운가? 동시에 세계는 이렇게 아름다운가?’
독자들은 이 책 『한강을 읽는다』를 통해서 한강이 세상에 던진 이 질문과 대답이 어떻게 그의 작품에 스며들어 있는지 그 흔적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죽은 자와 산 자가’ 어떻게 연결되고, ‘과거가 현재를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2018년 문학동네 신인상 평론부문(「2018, 퀴어전사-前史·戰史·戰士」)을 수상하며 평론을 쓰기 시작했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계간 「문학동네」 편집 위원으로 활동하며 서울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 등에 출강하고 있다. 비평집 「우리는 사랑을 발명한다」(2023,문학동네) 및 공저 「2020년 제21회 젊은평론가상 수상작품집」(2020,역락), 「요즘 비평들 1호」(2021,자음과모음), 「한국게이영화사」(2022,담담프로젝트). 「은유로서의 똥-연암에서 퀴어 SF까지 한국문학의 분변학」(2023,소명출판), 「크리티컬 포인트-문학, 비평, 이론」(2024,문학동네)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는 글
채식주의자 (김건형)
지구를 받치는 나무 자매들의 비폭력 무저항 선언문 - 돌봄의 역설, 인류의 역설 너머로
희랍어 시간 (최다영)
침묵의 숲
소년이 온다 (성현아)
잇닿음과 맺음 - 서로에게 닿을 때 우리에게 다음이 온다
흰 (허희)
사랑을 되풀이하는 몸말
작별하지 않는다 (강경희)
종결하지 않는 기억과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