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2022년 《다이브》로 큰 사랑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해, 2023년 문윤성SF문학상 대상, 박지리문학상을 수상하고, 2024년 문학동네신인상 평론 부문에 당선된 작가 단요의 신작 장편소설이 북다에서 출간됐다.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데 거침이 없는 그의 이번 신작 《트윈》은 인정하기 싫은 동시에 인정받고 싶은 일란성 쌍둥이 가족 간에 벌어지는 비극 범죄 스릴러다.
어머니의 발인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민형은 두 딸, 형 가족, 쌍둥이 동생과 함께 식당에 들렀다. 식당 근처를 산책한다고 나간 두 딸에게 사고가 생겼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가 보니, 일란성 쌍둥이 두 딸 중 한 명이 추락사했다. 추락사한 딸은 치의대에 다니고 있는 우연, 남아 있는 딸은 5수 중인 지연이다. 비교당하는 것에 스트레스 받은 지연이 우연을 절벽에서 밀어버린 것이라고 생각한 민형은 죽은 딸을 지연으로, 남아 있는 딸을 우연으로 바꿔치기 하기로 하는데…….
민형 또한 일란성 쌍둥이다. 희생하는 건 늘 자신인데 좋은 사람 소리를 듣는 건 언제나 동생 민호였다. 그런 민호와 아내 채린의 사이를 줄곧 의심해 왔던 민형의 자격지심은 딸의 죽음이 트리거가 돼 어쩌면 자신조차 예상치 못 했을 상황으로 번져 간다.
닮은 듯 다른 성격, 견해, 입장을 가진 인물들에 대한 촘촘한 감정 묘사와, 시종 섬뜩하리만치 차분하게 흐르는 단요 작가 특유의 박진감이 흡인력을 더해 누구든 한번 읽기 시작하면 마지막 장까지 본 뒤에야 책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사람 두 명과 함께 강원도에서 살고 있다. 사람이 사람이라서 생기는 이야기들을 즐겨 쓴다. 2022년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다이브》, 《인버스》, 《마녀가 되는 주문》, 《개의 설계사》, 《세계는 이렇게 바뀐다》, 《목소리의 증명》, 《피와 기름》, 중편소설 《케이크 손》, 《담장 너머 버베나》, 소설집 《한 개의 머리가 있는 방》, 르포 《수능 해킹》(공저)이 있다. 2023년 문윤성SF문학상과 박지리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24년 문학동네신인상 평론 부문에 당선되었다.
목차
intro 빛의 흔적
1장 어두운 그림자
2장 시간 벌기
3장 육체와 영혼
4장 관용
5장 불신임(不信任)
outro 불행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