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배지에서 유배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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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지에서 유배되다
저자
이지현
출판일
2025-06-26
출판사
시와반시
공급일
2025-09-19
공급사
용량
19.57MB
모바일
지원가능
EAN
9788983450630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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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신은 인간을 다스린다지만/시는 신을 비롯한 세계 인류를 구원한다."라는 시인의 말에는 치기에 가까운 열정과 시적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숭고함이 공존한다. 이 말은 시에 대한 의지가 폭발적인 욕구 그 자체라는 점에서 무모하고, 이성이나 합리성을 기반으로 하지 않은 높고 고상한 믿음이기에 단 한 번의 삶만큼이나 절박하고 아름답다. 시가 신을 구원한다는 데는 외부 세계와의 교감, 즉 삼라만상의 우주로부터 흘러드는 온갖 리듬과 현실적 사물들이 암시하는 불가해의 세계가 시와 상응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발레리의 말처럼 "나를 써서 중얼거리는 어떤 노래"가 이지현 시인에게는 시이고 시적 영감의 발현이다. - 신상조(문학평론가)

저자소개

경북 의성군 봉양면 출생
1997년 계간 창조문학 신인상 수상
비존재 동인, 민족작가회의 회원
시집 『가끔 그대 잊는 날 있다 해도』(2000, 책만드는 집)
『사는 것이 지루한 날』(2003, 제3의 문학)
『서설』( 2006, 고두미)
『다시 들려주는 빙하이야기』(2013, 시와반시)

목차

제1부 안 봐도 될 만큼 본 듯한

우리
밀물에 태워
안 봐도 될 만큼 본 듯한
무인도
그다지
잔치 가는 날의 구가
꺼지고 말았다
어느덧 온 거 같다
눈물이 눈물에 대는 한 번의 슬픔
혹여
들깨 밭 임자의 중얼거림
소견
뛰는 눈길
어이없는
이울다
뜬금없이 그는
선분 A와B
하지의 끈


제2부 비명과 함께 즉사했던 내 발자국

차나무와 나
그래서인지
희슥한 물체
나무랄 데 없이
이만하면
깨어나 생각났던 37쪽
비명과 함께 즉사했던 발자국
준후에게 들은 말
이것조차도
구월의 밀어
한번 해 보자던
그때의 봉숭아인 듯
중독도 아니면서
꽃 자랑 들어줄 사람
보내지 않았습니다
이 얼마나 뜨거운 일인가
시가 있어 좋다고 좋아하는


제3부 진료실에서 북두칠성이 오다


처음 맞이하는
진통제
나와 맞먹는
하산길
함의를 보다
방관자에 대하여
진료실에서 북두칠성이 오다
숨은 꽃말
그대의 그대가
다음이 생긴 거다
모든 관계는
서러웠다
빠른 시간을 산 듯
캘리에서는 ㄹ이 꽃이라는데
그날의 자극
유배지에서 유배되다


제4부 더이다

금방이야
꾸준히 웃는다
소문
뒤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두꺼운 고전들이
쓰나미
어머니 시
잊는다는 거
태양의 여자
사라지다
낮잠
위로
쓸쓸한 만큼
더이다
한때였다
나의 성지순례이야기
이지현 시인에게 │ 고병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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