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이 책은 크게 2부로 나뉘어 있다. 1부에서는 문명 이전에 인간 자체가 지녔던 근원적인 모습들을 역사적으로 추론해냄으로써 강자의 법칙이 적용될 수 없는 자연 상태의 인간, 자유로운 존재이자 불평등의 악에서 완전히 해방된 인간의 모습을 서술한다. 2부에서는 인간의 행복이 어떻게 상실하게 되었는지, 인간 사이의 불평등의 양상이 어떻게 전개되어 왔는지를 다룬다.‘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으나 도처에서 불평등에 시달리고 있다’라고 요약할 수 있는 이 책에서 우리는 이 불행한 문명을 살아내고 있는 인간의 불행에 대한 루소의 선구자적 진단을 살펴볼 수 있다.
저자소개
1712년 제네바~1778년 에름농빌(프랑스). 16세에 무일푼의 도제로 제네바를 탈출해 유럽을 떠돌다 50세에 유럽에서 가장 문제적인 지성이 되어 제네바에서 영영 추방당한 자칭 "제네바 시민". 프랑스 왕국에서 음악가, 소설가, 철학자의 명성을 획득하면서 신민이 되길 거부하고 왕국의 문명과 정치를 비판한 이방인. 이성을 신뢰하고 학문의 발전에 감탄하고 과학의 성과를 흡수하면서 그 도덕적이고 사회적인 역효과를 집요하게 비판하는 한편 이성의 진정한 토대로서 감각과 감정의 힘을 증명하는, 계몽주의 안의 반계몽주의자. 사유와 글은 인간의 악이라고 단죄하는 당대 최고의 철학자이자 웅변가. 누구보다 아이들의 행복과 자유를 옹호하면서 자신의 아이들을 내다 버린 교육 이론가. 소설을 시대의 병적 징후라 진단하는 18세기 프랑스 최고의 소설가. 자유는 오직 가장 엄격한 종속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설파하는 정치철학자. 고대 시민의 덕과 기독교인의 신앙 사이에서 방황하다 결국 어디에도 뿌리내리지 못하는 고독한 개인의 삶을 발견한 비자발적 근대인. 내면의 가치를 확신하면서도 그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고 역사화하는 모든 어려움을 처음으로 규명한 자서전 작가. 한편에서는 가장 타락한 반사회적 철학자로 규탄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자연을 가장 잘 따른다고 칭송되는 현자. 결국 모든 사회를 포기하고 파리 변두리 에름농빌의 목가적인 풍경 속으로 사라졌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가장 성대한 행렬에 얹혀 팡테옹에 이전된 국가의 위인. 그 자신의 표현대로 "모순의 인간"인 장-자크 루소는 자연과 사회, 이성과 감정, 개인과 공동체, 의무와 행복, 도시와 지방, 왕국과 공화국 사이에 내재한 역설과 아이러니를 통해 근대와 근대인의 운명을 규정하는 어떤 자기관계 혹은 자기분열을 체험하고 사유했다.
목차
들어가는 말
네바 공화국에 바치는 글
머리말
인간 사이의 불평등의 기원과 근거들에 대한 논문
1부
2부
해제-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으나 도처에서 불평등에 시달리고 있다
1. 루소의 삶
2. 통념에 대한 도전, 과
3. 인류의 역사에 대한 가설적 추론
4. 원초적 자연 상태의 인간
5. 인간 불평등의 원시적 기원들
6. 불행한 문명을 치유할 방법은?
주
더 읽어야 할 자료들
옮긴이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