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이 도서는 종이책과는 달리 오프닝 그래픽이 수록되지 않았습니다.
알마 FoP 시리즈 2권. 일본의 주요 연극상을 20회 이상 수상한 SF 작가 마에카와 도모히로의 대표작. 언어 너머에 있는 '개념'을 빼앗으려는 지구 밖 생명체와 사랑하는 이를 지키려 애쓰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근본적인 것을 정면으로 탐구한다. 일본 스릴러 영화의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2017년 동명의 제목으로 영화화했고 같은 해에 70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22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의 창'에 초청받았다.
무대라는 공간에서 문학을 사유하고 구현해온 저자는, '침략SF'의 형식을 빌려 지금과 다른 세계를 절망과 상실의 현위치로 불러온다. 지구 밖 생명체는 인간의 마음을 어떤 방법으로 이해할까? 대화를 나누고, 책을 읽고, 세상사를 보고 들을까? 이 작고 슬픈 소설은 '개념을 빼앗는다'는 참신한 설정을 이용해 장르의 문법을 비틀어 놀랍고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결과 평단의 찬사는 물론이고 일본 독자들에게 '발상이 굉장하다. 무엇보다, 슬프다' '어떤 결말로 끝날지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등 좋은 평가를 받았고, 2005년 일본에서 연극이 처음 상연된 뒤 14차례 이상 재공연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저자소개
마에카와 도모히로 (지은이)
극작가이자 연출가로 2003년 결성한 극단 '이키우메'에서 활동하고 있다. 〈산책하는 침략자〉〈태양〉〈함수 도미노〉〈성지 X〉〈하늘의 적〉 등 에스에프와 호러 문학을 주로 창작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과 인간의 관계, 일상을 뒤집어 볼 때 나타나는 세계를 배경으로 인간 심리를 그린다. 요미우리 연극대상, 기노쿠니야 연극상 등 일본의 주요 연극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다. 연극 〈태양〉과 〈산책하는 침략자〉는 2016년과 2017년에 영화화되었다.
이홍이 (옮긴이)
연세대학교에서 심리학과 불어불문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공연예술학 협동과정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오차노미즈 여자대학 비교사회문화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번역가, 드라마터그로 활동 중이다. 옮긴 작품으로는 소설 《우리에게 허락된 특별한 시간의 끝》《비교적 낙관적인 케이스》, 에세이 《언젠가 헤어지겠지, 하지만 오늘은 아니야》,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소실〉〈우리별〉〈용의자X의 헌신〉 외 다수가 있으며, 번안 및 각색한 작품으로 연극 〈응, 잘 가〉〈곁에 있어도 혼자〉 등이 있다.
목차
산책하는 침략자
인터뷰_ 관계를 파괴할 때 일어나는 일(마에카와 도모히로x이홍이)
추천의 말_ 잠입하는 절망(구로사와 기요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