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 『살짝 웃기는 글이 잘 쓴 글입니다』 등
편성준 작가의 특유의 위트가 가미된 유쾌한 독서 노트
“남들이 꼽는 명작이나 베스트셀러, 다 소용없습니다.
범위가 편파적이더라도 제가 진심으로 좋았던,
그래서 버릴 수 없었던 책만 고르기로 했습니다.”
한동안 책을 멀리하던 내게 이 책은 그간 잊고 살았던 감정을 선사해 줬다. 때로는 한 권의 책 때문에 인생을 좀 더 오래 살고 싶어진다는 것. 이연(『매일을 헤엄치는 법』 저자, 유튜브 크리에이터)
우리 삶엔 쉽게 설명할 수 없는 슬픔과 미묘한 어긋남이 있고 누구의 인생도 심플하지 않다. 어쩌면 소설가들은 이 얘기를 쓰려고 소설가라는 직업을 택했는지도 모른다. - 본문에서
저자소개
MBC애드컴, TBWA/Korea 등의 광고회사에서 20년 넘게 카피라이터로 근무했다. 광고 카피보다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어 퇴사 후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 〈살짝 웃기는 글이 잘 쓴 글입니다〉 등의 책을 출간하고 전업 작가가 되었다. 서울시민대학에서 글쓰기 강연자로 활동하며 한국일보, 국민일보, 출판 매거진 《기획회의》 등에 칼럼을 연재 중이고 ‘소행성 책 쓰기 워크숍’을 운영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당신에게 꼭 소개하고 싶은 책만 골랐습니다 9
1 이 책에 끌린 이유는 따로 있다 14
황정은 『일기』
얀 마텔 『포르투갈의 높은 산』
레이먼드 카버 「별것 아니지만 도움이 되는」
2 너무 웃기는데 살짝 눈물도 나는 26
정지아 「문학박사 정지아의 집」
니노미야 토모코 『음주가무 연구소』
어니스트 헤밍웨이 『깨끗하고 밝은 곳』
3 밤새워 읽은 책이 뭐였어 40
김탁환 『노서아가비』
김언수 『뜨거운 피』
스티븐 킹 『빌리 서머스 1,2』
4 다시 봐도 재밌네, 노벨 문학상 54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염소의 축제』
가즈오 이시구로 『나를 보내지 마』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백년의 고독』
5 나는 왜 여성 작가들에 끌리는가 68
김혼비 『다정소감』
유이월 『찬란한 타인들』
이주혜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
6 시를 몰라도 시를 쓰고 싶게 만드는 82
박연준 『아버지는 나를 처제, 하고 불렀다』
마야 리 랑그바드 『그 여자는 화가 난다』
신철규 『지구만큼 슬펐다고 한다』
7 남의 리뷰를 너무 믿으면 안 되는 이유 94
무라카미 하루키 「토니 타키타니」
아사다 지로 「수국꽃 정사」
필립 K. 딕 「사기꾼 로봇」
8 우리는 왜 남의 삶이 부러울까 1 06
앨리스 먼로 「코리」
부희령 「구름해석전문가」
배명훈 「안녕! 인공존재」
9 SF도 입심 좋은 작가가 더 좋아 118
존 스칼지 『노인의 전쟁』
켄 리우 『종이동물원』
설재인 『너와 막걸리를 마신다면』
10 내 마음속에서 일등을 했던 소설들 132
권여선 『안녕 주정뱅이』
이화경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한강 『소년이 온다』
11 이런 그림책은 모두를 기쁘게 하지 146
그랜트 스나이더 『책 좀 빌려줄래?』
미야자와 겐지 『비에도 지지 않고』
다비드 칼리 『4998 친구』
12 뒤늦게 내게 온 숨은 걸작 158
조지수 『나스타샤』
김영탁 『곰탕』
토마 귄지그 「암소」
13 필독서라는 이름은 붙이기 싫은 책 174
알베르 카뮈 『이방인』
서머싯 몸 『달과 6펜스』
필립 로스 『미국의 목가 1,2』
14 제목보다 내용이 좋은 소설 188
최은영 「씬짜오, 씬짜오」
앤드루 포터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조선희 『세 여자』
15 몇 번 읽어도 좋은 얇은 책 202
이민경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사노 요코 『죽는 게 뭐라고』
진민영 『내향인입니다』
16 영화감독에겐 늘 좋은 스토리가 필요하다 216
스티븐 킹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
마거릿 애트우드 『시녀 이야기』
기욤 뮈소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17 사실은 친절한 글쓰기 선생들 230
이성복 『무한화서』
로버트 맥기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로저 로젠블랫 『하버드대 까칠교수님의 글쓰기 수업』
에필로그 지금 읽고 싶은 책을 먼저 읽으십시오 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