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의 스승 신용욱 첫 에세이 30년간 연기를 가르치며 쌓아 올린 사유의 조각들 아는 것 같지만, 실은 잘 모르는 미지의 세계가 있다. 무대 위에서, 혹은 사각형의 프레임 속에서 언제나 우리를 울고 웃게 만드는 ‘배우’라는 직업이 그렇다. 많은 사람에게 선망의 대상이지만, 정작 베일에 가려진..
음식은 한 사회의 토대이자 공동체 결속의 수단이었으며, 권력과 무자비한 계층성의 반영이자 끝내 지켜야 했던 민족자산이기도 했다. 근대에 와서 이 음식은 정치성을 띠기도 했고 시민불복종의 도구로 활용되기도 했다. 인류사의 가장 암울한 장면은 먹을 것의 부재로부터 발생했지만 그러한 시대가 ..
인류와 함께 변화하고 발전해 온 음식 문화를 지리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는 『푸드 지오그래피』가 푸른길에서 출간되었다. 전국지리교사연합회 선생님들이 모여 맛의 변천사를 심도 있게 탐구해,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먹거리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한다. 맛을 향한 인간의 호기심과 탐구심은 ..
서늘한 명화들과 함께 풍성한 교양을 담아낸 최고의 미술 교양서가 출간되었다. 헤럴드경제 ‘후암동 미술관’ 연재로 많은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이원율 기자가 《무서운 그림들》을 통해 아름답지만 기묘하고 기이한 명화 속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선보인다. 책에는 아름다우면서 기괴하고 신비롭..
- 좋은 전시 발견하는 방법 - 장르별 작품 감상 팁 - 내게 맞는 전시회 선택 요령 - 국내, 해외 미술관 강력 추천 리스트 - 도슨트 김찬용의 인생 전시 & 작품 꽤 오랜 시간 예술적 소양을 갖춘 일부 부유층이 향유하는 문화로 인식되었던 미술 전시가 이제 대중의 한가운데로 들어와 있다. 대형 미술..
내털리 제러미젠코는 ‘환경건강’을 개선할 방법을 모색하는 과학자이자 생태미술가다. 흥미로운 공적 실험으로 지역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과학기술에 기반해 비인간 존재들과 소통할 창구를 마련하며 그들에게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체 역할을 부여한다. 이 책은 인간 중심 관점을 비트는 제..
히토 슈타이얼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작품으로 우리 시대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미디어아티스트다. 알고리듬으로 이미지를 지각하고 생산하는 기계의 한계와, 그러한 이미지로 구축된 현실의 문제점을 짚는다. 아울러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이 상품화하는 상황에서 미술과 노동에 일어나는 변화를 ..
그동안의 전기들에서 전 세계에 널리 이름을 떨친 패션계의 신화적 인물로서 샤넬의 일대기를 다뤘다면, 앙리 지델의 『코코 샤넬』은 방대한 조사와 연구, 증언을 바탕으로 ‘인간’으로서의 코코 샤넬을 철저하고 내밀하게 조명하고 있다. 생전에 샤넬은 여러 차례 회고록을 펴내려 했지만 실패로 돌..
한국의 공포드라마는 방송극이 시작된 라디오 시기부터 꾸준히 변화하고 성장했다. 이 책은 한국의 공포드라마 형성과 변화 양상을 정리하고 시기에 따른 방송 공포물의 특성을 탐구했다. 한국적 공포물의 관습을 탄생시킨 고전 공포물부터 다양한 장르와 결합하며 변주하는 최근 공포물에 이르기까지 ..
이 책에서 소개하는 작품들을 하나씩 따라가다 보면 여전히 낯선 클래식에 다시 한 번 커다란 호기심이 생길뿐더러 어느새 클래식이 더 이상 고루하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한마디로 이 책은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클래식 입문서'다. 이제 인생을 살면서 꼭 한 번은 봐야 할 주옥같은 명작 영화와 더..